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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훈련도 평준화…야구장 출근 도장찍는 선수가 늘어났다

KBO리그에서 12월과 1월은 비활동기간이다. 이 기간 선수들은 집 가까운 곳에서 개인훈련을 하거나, 해외로 '자비 캠프'를 떠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올겨울에는 야구장으로 출근하는 선수들이 부쩍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헬스클럽 이용이 어려워진 탓이다.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풍경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조처를 내린 상태다. 다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 헬스클럽 운영이 18일 재개되지만, 여전히 제한(오후 9시까지, 동시간대 이용은 8㎡당 1명 이내)이 많다. 훈련 장소를 잃은 선수들이 향하는 곳은 결국 야구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전과 비교하면 구장 내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이용하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 같다. 하루 평균 20명 정도의 선수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1군 엔트리 등록 가능 인원(28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LG 구단 관계자도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전보다 늘어났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1월은 특히 중요하다. 이 기간 개인 훈련을 소홀히 하면 2월 1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과 경쟁하기 어렵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기 위한 출발점이 1월이다. 더군다나 올 시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0개 구단 모두 쌀쌀한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탓에 오프시즌 개인훈련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대개 이 기간 선수들은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열중한다. 고액 연봉자는 12월 말~1월 초 따뜻한 해외로 건너가 몸 만들기에 돌입해왔다. 선배들의 지원 속에 일부 저연차 선수들도 해외 훈련에 동행했다. 해외에 가지 못한 선수들도 가까운 곳에서 PT(퍼스널 트레이닝)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 LG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헬스장을 찾기 어려워 예년보다 더 많이 찾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A 선수는 시즌 종료 후 매년 PT를 진행했다. 그런데 올겨울에는 야구장 실내 시설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A 선수는 "코로나19 탓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헬스장에서 훈련하는 데 부담이 컸다. 일찌감치 야구장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훈련할 계획을 세웠다"라며 "요즘도 꾸준히 야구장에 나와 개인훈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은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들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이용 시간을 나누거나, 구단이 훈련 시간을 배분하기도 한다. 지난해까지 오후에 구단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찾았던 B 선수는 올해에는 오전 일찍 야구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저년차 젊은 선수들이 '오전반'에 많다. 롯데 관계자는 "발열 체크를 매일 하는 등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훈련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저연봉 선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 겨울 트레이닝 캠프를 차렸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김용일 회장(LG 트레이너) 등 현직 야구단 트레이너 10여 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며, 이천웅과 유강남(이상 LG) 등 중고참 선수부터 유망주 선수까지 합류했다. 선수협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모든 참가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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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S 개막특집②] 한화 프리뷰, #토종선발 #영키스톤콤비 #용규와진호

토종 선발진은 제 몫을 할까 한화는 지난해 함께한 외국인 선수 세 명 모두와 재계약했다. 구단 창단 이래 처음이다. 특히 원투펀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은 KBO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중후반에 더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닝 소화력과 탈삼진 능력, 제구까지 모두 구단의 기대를 충족했다. 따라서 한화의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는 서폴드와 채드 벨의 뒤를 받칠 토종 선발진 셋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일단 한 자리는 지난해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장민재가 꿰찼다. 매년 류현진과 개인훈련을 함께하고 있는 장민재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팀 자체 청백전까지 꾸준히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층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애초에 장민재에게 이번 캠프는 선발 '경쟁'이 아닌 '검증'에 가까웠다. 다른 한 자리는 과감한 트레이드로 채웠다. 정민철 신임 단장이 부임하자마자 롯데에 젊은 포수 지성준을 내주고 지난해 선발 투수로 활약한 베테랑 장시환을 데려왔다. 키움과 KT를 거친 장시환은 좋은 잠재력을 지녔지만 기복이 심해 늘 유망주에 머무르던 투수다. 지난해 처음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한 단계 성장했고, 올해는 기량과 마인드 모두 더 좋아졌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여러 투수가 치열하게 겨룬 5선발 자리는 이미 여러 차례 기회를 얻었던 김민우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바지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 잡았던 신예 김이환도 여전히 한용덕 한화 감독의 마음을 붙들고 있다. 김민우가 연습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다면, 최종 결과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젊은 키스톤 콤비의 활약은? 하주석은 지난 시즌 개막 5일 만에 왼쪽 무릎 십자 인대를 다쳤다. 수술대에 오르면서 그대로 시즌 아웃. 하주석 없는 한화 내야는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힘에 부쳐 허덕였다. 한화 입장에선 대전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신예 정은원이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은 게 작은 위안거리였다. 올해는 하주석이 부상을 털고 100%의 몸 상태로 복귀한다. '유격수 하주석-2루수 정은원' 키스톤 콤비는 한화가 기다려 마지 않던 환상의 조합이다. 둘 다 아직 젊고 공수주에서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라 정규시즌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벌써부터 팀의 기대가 크다. 다만 하주석은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이고, 정은원은 지난 시즌 141경기를 소화하느라 체력 소모가 컸다는 변수가 있다. 따라서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오선진은 여전히 한화 내야에 필요한 존재다. ▶돌아온 이용규, 새로 온 정진호 이용규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돌연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그 결과는 무기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로 이어졌다. 올해 그 징계는 해제됐고, 선수들은 직접 이용규를 주장으로 뽑아 가장 확실한 환영 인사를 전했다. 중견수 이용규와 우익수 제라드 호잉이 나란히 서게 된 한화 외야는 이제 지난해와 무게감이 다르다. 한화 캠프 최고 격전지였던 좌익수 자리는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두산 출신 정진호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두산 시절 팬들에게 늘 '다른 팀에 가면 주전감'이라는 아쉬움 섞인 한탄(?)을 들었던 그가 과연 한화 유니폼을 입고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배영은 기자 2020.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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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20승 기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32)의 20승을 기대했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류현진이 건강만 유지한다면 올 시즌 20승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말부터 “2019년 목표는 20승”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로버츠 감독은 “건강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류현진의 20승 도전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를 위해서도 류현진이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던져야 한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류현진이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왼 허벅지 내전근(사타구니) 손상으로 시즌의 절반을 쉬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는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고, 디비전시리즈 1차전과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섰다. 2015년 왼 어깨 수술 후 투구패턴을 끊임없이 바꾼 결과 체인지업 외에 커브·슬라이더·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덕분이다. 이날 류현진은 캠프 개시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를 떠난 야스마니 그랜달에 이어 주전으로 발돋움한 포수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췄다. 총 40개의 공을 던졌는데 변화구의 비중이 높았다. 류현진은 20승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쑥스럽다”고 말한다. 그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말로 20승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20승에 도전할 만큼 부상 없이 던지고 싶다는 뜻”이라면서도 “어쨌든 목표는 20승”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불펜피칭을 처음 한 날(14일)보다 오늘 느낌이 더 좋았다. 몸 상태는 당장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훈련)이 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자신감은 오프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확신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뒤 FA가 된 류현진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1790만 달러 연봉으로 1년 계약)를 받아들였다. 200억원에 이르는 연봉은 만족스럽지만 1년 후 시장에서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겨울 FA 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파업 가능성까지 내비칠 만큼 각 구단이 돈을 쓰지 않고 있다. 류현진이 1년 계약을 받아들인 건 현재로서는 매우 영리한 선택이었다. 지난 겨울 류현진은 김용일 트레이너(전 LG 트레이닝코치)를 고용해 개인훈련 밀도를 높였다. 지난해 11월 피로 회복과 관절안정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12월 말부터는 단계별 투구훈련(ITP)에 돌입했다. 3개월 만에 류현진을 만난 로버츠 감독은 “몸무게와 근육량이 늘어났다”며 흡족해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포수 반스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슬라이더 각도에 대해 얘기했다. 올 시즌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슬라이더 비율을 높이지 않겠지만 내가 가진 구종을 모두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장에서 바쁘게 움직이던 류현진은 또 “원래 이렇게 근력보강 훈련을 열심히 하진 않았다. 그러나 부상을 당한 뒤 많이 배웠다. 아프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며 웃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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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새 외인 투수 2명 잘해야 리빌딩도 원활히"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김한수 감독은 11월 선수 보강에 만족해하며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삼성은 10월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하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26일 귀국했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투수와 야수 모두 훈련량이 예년에 비해 굉장히 많았다. 마무리캠프 초반에 부상 문제로 조기 귀국한 선수들이 몇 명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끝까지 모두 열심히 해줬다"고 밝혔다.특히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를 영입한 투수 파트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봤다. 김 감독은 "투수진 전체가 캠프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며 "마운드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기술과 체력 보두 향상됐다. 내년에 투수 쪽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2년 연속 9위에 그친 삼성은 비시즌 강민호를 FA(프리에이전트) 영입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이성곤(외야수) 손주인(내야수) 박세웅(투수)을 뽑았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 포수 자원이 귀한 편이다. 젊은 투수들이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면서 배우는 게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승엽의 은퇴로 인한 장타력 감소도 강민호의 가세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성곤은 2군에서 활약을 보여준 외야 자원이라 유심히 봐왔던 선수다.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손주인은 내야 포지션 세 곳을 볼 수 있어 보탬이 될 것이다. 박세웅도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김한수 감독은 오프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영입을 손꼽았다. 릭 벤덴헐크(2013~14, 20승)와 알프레도 피가로(2015년, 13승) 이후 외국인 투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부진과 부상으로 지난 2년 간 외국인 투수가 거둔 총 승리는 고작 11승. 이 기간 두산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은 무려 57승을 합작했다. 삼성이 지난 2년간 9위에 그친 가장 큰 이유 중 한 가지다. 김 감독은 "좋은 투수들 위주로 체크하고 있다.특히 우리 팀은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국인 투수 2명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줘야 팀 리빌딩도 가능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김한수 감독은 마지막으로 "고된 훈련을 하며 쌓아놓은 부분을 비활동 기간에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개인훈련을 충실히 해야 한다. 2월1일 캠프 스타트도 내년이 두 해 째다. 올초의 경우엔 준비가 조금 덜 된 선수들이 일부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는 개개인이 확실하게 준비된 상태로 와야 한다"고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ins.com 2017.11.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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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선수들, 추신수·임창용 출국…2011년 시작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해외파 선수들이 하나둘씩 떠난다. 이들의 2011년은 이미 시작됐다.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는 3개월 가까운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임창용(34)은 28일 괌으로 개인훈련을 위해 떠난다. 일본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찬호(37)와 이승엽(34)은 국내에서 훈련을 계속하다가 입단식을 위해 1월 초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추신수, 대박 예고탄추신수는 애리조나 피닉스 자택에 머물며 개인훈련을 시작한다.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참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금메달을 따낸 그는 한 달여 동안 각종 인터뷰와 광고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병역문제를 덜어낸 것에 대한 후련함과 자신을 성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 잔치는 끝났다. 아직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하지 못한 그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통해 2011년 재계약을 타진한다.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의 올해 연봉은 빅리그 최저 수준인 46만 1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병역문제까지 해결한 그가 협상의 주도권을 쥔다. 미국 언론들은 400만 달러(약 46억원) 안팎의 연봉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신수는 "성적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선언한 상태다. 보라스는 "클리블랜드로부터 다년 계약을 제시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1년 계약 후 2012년엔 다른 구단 이적도 계산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임창용, 조기 워밍업임창용은 오승환·윤성환 등 삼성 투수들이 훈련하는 괌 캠프에 합류한다. 투수 재활조가 일찌감치 몸을 만드는 프로그램에 임창용이 합류하는 것이다.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일정으로, 내년 시즌에 대한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임창용은 지난 달 말 야쿠르트와 3년 최대 15억엔(약 208억원)에 재계약했다. 3년 전 깜짝 일본행을 택했을 때보다 연수입이 스무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그는 "큰 계약을 했다고 성적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 '먹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주 정도 괌에 머물다 귀국한 뒤 1월 중순쯤 일본 돗토리로 떠나 2월 오키나와 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친정팀 삼성의 훈련장인 경산에서 땀을 쏟고 있는 이승엽도 이미 기술훈련에 들어갔다.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른 페이스다. 서울에서 훈련 중인 박찬호는 선발 복귀를 위해 벌써 롱토스를 하는 등 훈련 페이스를 올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0.12.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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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재충전 후 다시 뛴다

정규시즌부터 아시안게임까지 쉼 없이 달려온 강정호(23·넥센)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강정호는 지난 23일 목동구장에 나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뒤 다음날인 24일 고향인 광주로 향했다.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서울로 올라와 12월6일부터 개인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 투수코치로 광저우를 다녀온 김시진 넥센 감독은 아시안게임까지 강행군을 펼친 강정호가 푹 쉴 수 있도록 그를 배려했다. 다른 선수들은 29일까지 목동에서 훈련한다.강정호는 2008년 후반부터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해 어느덧 348경기 연속경기 출장하고 있다. 가장 애착을 갖는 기록이기도 하다. 여기에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올해 3할 타율(0.301)까지 기록했다. 강정호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도 목동구장에 나와 쉴 새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이제 한 템포 쉬어갈 타이밍이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강정호는 일약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대회 4경기에 출장해 13타수 8안타(타율 0.615)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는 3회와 9회 각각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14타수 8안타 11타점)와 더불어 최고의 방망이 실력을 선보이며 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강정호는 "너무 많은 축하 문자를 받아 일일이 다 확인하지 못했다"며 행복해했다. 체력적으론 힘에 부쳤지만 많은 관심과 사랑 덕에 힘든 줄도 모르고 뛰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해 잘 할 수 있었다. 당분간 푹 쉰 후 내년을 위해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표팀 소집훈련 때만 해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겠다"던 강정호는 이제 오프시즌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내릴 선수가 됐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0.1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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